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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지털 유산, 국가가 가져갈 수도 있다? 방치된 자산의 최후

📑 목차

    우리는 흔히 ‘상속’이라고 하면 자녀나 배우자에게 자연스럽게 물려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. 하지만 만약 아무런 조치 없이 디지털 자산이 남겨졌다면, 그 자산은 시간이 지나 국가의 소유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
     

    암호화폐, 온라인 계좌, 미수령 포인트, 정기예금, 수익형 플랫폼 수입까지 — 수많은 디지털 자산들이 주인을 잃고 방치되면, 결국 ‘국고 귀속’이라는 형태로 사라질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실제 방치된 자산이 국가에 귀속된 사례, 디지털 자산이 어떻게 사라지는지, 그리고 이를 예방하는 현실적인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다루어보겠습니다. 이 글을 읽는 지금이, 당신의 디지털 자산을 지키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.

     

    방치된 자산의 최후

    1. 디지털 자산, 국가가 가져갈 수 있다?

    ✅ 결론부터 말하면: 그렇습니다.

    한국의 현행법상,
    소유자가 사망하거나 장기간 연락두절 상태가 지속되고
    유족이나 법적 상속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청구하지 않는 경우,
    일정 기간 이후 해당 자산은 국고에 귀속될 수 있습니다.


    2. 국고 귀속의 대표적인 유형들

    자산 유형귀속 시나리오
    🏦 예금 5년 이상 거래 없고, 소유자 사망 → 은행 → 국고로 이관
    💳 카드 포인트 미사용 상태로 5년 이상 → 자동 소멸
    💰 주식/펀드 증권사 보관 중 → 상속 미진행 → 청산 후 국고 귀속 가능
    🪙 암호화폐 복구 불가 / 미신고 → 사실상 소멸 → 국가 귀속 아님 (실제 '사라짐')
    💻 온라인 수익 애드센스, 유튜브 등 사망 후 처리X → 미지급 수익 자동 소멸
    🎁 멤버십/마일리지 유효기간 지나면 자동 소멸 (항공사 마일리지 포함)

    3. 실제 사례: 국가에 귀속된 자산

    📌 사례 1 – 장기 미거래 예금 → 국고 귀속

    한 70대 고령자가 사망 후, 가족들이 은행 계좌의 존재를 몰랐고
    그로 인해 10년 동안 거래가 없는 계좌는 **‘장기 미거래 계좌’**로 분류.
    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지침에 따라 이를 국고로 이관.

    → 유족은 뒤늦게 존재를 알았지만, 청구 기간이 지나 되찾을 수 없었음


    📌 사례 2 – 애드센스 수익 미지급 → 소멸

    블로그 수익으로 월 40~50만 원씩 벌던 40대 블로거가 사망.
    계정은 2단계 인증 설정되어 있었고,
    가족이 어떤 플랫폼에서 수익을 받는지도 몰랐음.

    → 구글은 사망자 증빙 없이는 지급 보류 후 일정 기간 후 소멸 처리
    → 수익은 국가로 귀속되진 않지만, 실질적으로 사라짐


    4. 디지털 자산이 방치되는 이유

    원인설명
    🔐 접근 불가 계정 정보, 복구 키 미전달
    🧾 존재 자체를 가족이 모름 수익형 플랫폼, 암호화폐, 클라우드 등
    ⏳ 정리 없이 사망 유언장/자산 리스트 없이 갑작스러운 사망
    📄 상속 청구 미진행 법적 지식 부족, 귀찮음 등

    5. 국가 귀속을 막기 위한 준비 방법

    ✅ 1. 자산 존재를 남겨진 가족이 알 수 있도록 기록

    • 사용 중인 플랫폼, 계정, 수익 흐름 정리
    • 암호화폐 / 애드센스 / 예금 등 목록 작성

    ✅ 2. 중요한 자산은 디지털 유언장에 명시

    • “내 업비트 계좌는 배우자에게”, “유튜브 수익은 자녀에게” 등
    • 암호화폐는 복구 키/지갑 주소 보관 필수

    ✅ 3. ‘디지털 유산 사후 관리자’를 지정

    • 구글: 휴면 계정 관리자
    • 애플: 디지털 유산 연락처
    • 페북/인스타: 추모 계정 설정

    ✅ 4. 카드 포인트 / 마일리지도 유언장에 포함 가능

    • 항공사 마일리지: 상속 불가가 기본 → 사전 양도만 가능
    • 카드 포인트: 일부 상속 가능 → 카드사 정책 확인 필요

    6. 내 디지털 자산, 국고로 가지 않게 하는 5분 체크리스트

    항목체크
    주요 자산 정리 (예금, 코인, 수익, 포인트 등)
    자산별 계정/접근 정보 저장
    디지털 유언장 작성
    가족과 1회 이상 정보 공유
    플랫폼별 사후 관리자 설정

    🔚 결론 및 요약

    내가 평생 모은 자산이
    사망 후 그냥 사라지거나, 심지어 국가의 것이 된다면
    그건 유산이 아니라 손실입니다.

    현실은 간단합니다.
    아무도 모르면 아무도 청구하지 않고,
    아무도 청구하지 않으면 그 자산은 국가에 귀속되거나 소멸됩니다.

    지금 10분만 투자해도
    내 디지털 자산의 마지막 주인은 ‘가족’이 될 수 있습니다.
    무심코 방치하면 사라지고,
    준비하면 남겨집니다.